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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식

프랑스 광학 트렌드 웨비나 현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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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741회 작성일 21-09-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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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KOTRA 프랑스 파리무역관 곽미성

-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테마 인기 -

-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 2022년 기존 성장률 회복 전망 -

 

 

 

행사 개요

 

지난 12월 10일(목) 한국시간 기준 17시~19시(프랑스 시간기준 9시~11시), Kotra 파리 무역관에서 프랑스 광학 트렌드 웨비나가 진행됐다. 매 해 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광학전시회 Silmo가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광학제조기업들에게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추후 네트워킹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파리 무역관에서 기획한 행사다.

프랑스 광학시장 전문가들의 참여로 구성된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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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안경시장 트렌드 : 친환경, Back to basic

 

첫 번째 연사로 참여한 도미니크 퀴비예(Dominique Cuvillier) 씨는 프랑스 광학시장 컨설턴트로, 한국 기업의 프랑스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랑스 안경시장의 트렌드 동향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프랑스 광학시장의 중심 트렌드로 “Back & Basic"을 꼽았다. 간단하고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동시에 안경 제작자들의 노하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안경들이 인기가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가장 기본적인 원형과 사각형 디자인의 안경들이 시장에서 가장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광학시장의 특수성과 종합적 트렌드를 다음의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했다.

① Green Vibe: 파괴되는 자연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광학시장에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안경제작의 친환경적인 요소와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면, 나무소재의 안경테나 3D 프린터기를 이용해 제작과정의 불필요한 소모를 없앤 금속, 플라스틱 안경테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뒤 다른 소재와 혼합하는 방식들이 시도되고 있다.

 

바닷속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안경테를 제작하는 Afflelou 사의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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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fflelou

 

② Minimal Vibe: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한 구조의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상은 회색, 카멜, 검정색, 갈색 등으로 중립적이며 어느 곳에나 잘 어우러지는 톤의 안경테가 인기다. 모노톤의 전체 베이스에 창조적인 느낌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녹색이나 파란 색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③ Cool Vibe: 스포츠 및 명품 의류와 연결되어 함께 소개되는 광학 제품들은 강렬한 색감이나 다양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창의성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다.  

④ Funky Vibe: 프랑스만의 레트로 복고 스타일로, 7~80년대 빈티지 스타일을 재해석한 디자인과 스타일이 재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적인 프레임을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안경들을 주목할 만 하다.

정리하면, 현재 프랑스에서는 간편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함이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제품 및 사회적으로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뒤에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가치로 부상,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산업구조 또한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개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유통시장과 한국기업을 위한 조언

 

도미니크 퀴비예(Dominique Cuvillier) 씨는 프랑스 광학시장의 구조는 매우 광범위하고 촘촘하며, 경쟁이 심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대형유통 브랜드가 47%, 독립적인 기업들이 53%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점유율 밸런스를 몇 년간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쟁이 심화된 시장이니만큼,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니즈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 설립, 조율,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립적인 소규모 기업들을 위해 대규모로 구매 및 판매를 진행하는 유통 바이어 그룹들이 있으므로 이들과 협력하는 것이 좋고, 시장의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카탈로그나 광고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퀴비예 씨는 그 동안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며 살펴본 바, 한국 기업들의 제조 기술이 뛰어나 제품의 질이 매우 높고 디자인에 강하지만, 마케팅에 대한 준비한 미비한 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 스토리 텔링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와 노출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한다면 한국기업의 유럽진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결론 맺었다.

 

수치로 본 프랑스 안경시장 현황 및 전망

 

두 번째 연사인 제레미 로비욜(Jeremy Robiolle) 씨는 프랑스 광학시장의 구조와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프랑스 시장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에서 특히 최근 몇 년간 강화되고 있는 건강보험개혁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안경 구입비용은 국가 의료보험(Social Security)과 추가 민영보험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프랑스의 안경 소비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소비 기준은 환급율과 지불가격이다. 예를 들어, 단초점렌즈 안경의 평균 가격은 219유로(안경테 111유로+렌즈 180유로)이며, 이 가격에 대해 국가의료보험에서 4.45유로, 사보험에서 125유로~195유로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06년 1월 발효된 건강비용보장제도를 활용하면 50유로~420유로의 추가환급이 가능하다.

국가의료보험보다 사보험의 환급율이 높은 구조로, 프랑스 정부는 사보험을 지불하기 힘든 저소득층의 안경구입을 돕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100% 환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로 모든 안경점은 의료보험으로 100% 환급 받을 수 있는 30유로 미만의 성인용 안경테를 최소 35개 이상, 아동용 안경테를 최소 20개 이상 갖추어야 한다. 제레미 로비욜(Jeremy Robiolle) 씨는 100% 환급제도의 저가 안경테 시장 점유율은 약 5%~7%로 프랑스 광학 시장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광학시장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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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의 안경 판매 매장 수는 지난 10여 년 간 약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프랑스의광학 유통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08년~2015년 사이에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현재까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프랑스 안경판매 매장 수 증가추이(2008년~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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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는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소규모 독립 기업들의 점유율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 간 이러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로비욜 씨는 대기업 중에서도 Optique20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Krys, Alain Afflelou 와 같은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상위 세 개의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여 년 간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광학시장이 파편화 되어 있으며, 대기업 독점구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프랑스 광학시장의 유통사 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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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이번 광학시장 웨비나는 본래 1 시간 정도로 기획됐으나, 각 연사들의 발표 내용에 대한 참가자들의 질문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결국 2 시간 가까이 소요될 만큼,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코로나 19와 Silmo 전시회 취소 등으로 프랑스 광학시장 정보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상승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의 프랑스 광학시장은 계속적인 성장세에 있었고, 정부의 안경구매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미래 전망도 밝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침체로, 광학시장 성장률은 올해 약 7%~8%정도 감소했고, 약 10억 유로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21년부터 약 8.5%~12% 정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에는 기존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프랑스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프랑스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소비자 동향에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현지 주요 유통기업들과의 협업하는 등의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Afflelou 웹사이트,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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