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전화
  • 053-358-0991

중소기업소식

美 ‘와비파커’ 상장으로 보는 안경시장 전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조회 979회 작성일 21-11-05 15:34

본문

美 ‘와비파커’ 상장으로 보는 안경시장 전망
2021-10-05 KOTRA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JAMA, 팬데믹 기간 시력 저하 사례 발표 -

- 미국 안경, 안경테 시장 비약적 성장 예측 -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맞이하며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가 안경 산업이다. 재택근무 연장으로 인한 온라인 회의, 대면 수업 대신 계속되는 온라인 수업, 과제 등 인류가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그 어느때보다 길어졌다.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PC 등 눈의 피로를 야기하고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모니터와 스크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시대, 안경 산업을 통한 수출 판로를 모색해 본다.


미국 의학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는 올해 1월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통해 팬데믹이 초래하는 시력 저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JAMA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팬데믹 기간 집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12만 명 이상의 근시 비율을 조사한 결과 6세에서 8세 사이의 어린이들의 근시율 악화가 지난 5년에 비해 최대 3배 증가했다. 또한, 이와 관련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클리닉의 소아 안과의사 Allison Babiuch는 "팬데믹 이후 시력 저하로 안과를 찾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고, 존스홉킨스 윌머 안과 연구소의 소아 안과의사 Megan Collins도 "요즘 처음 오는 근시 환자들 또는 근시가 악화되어 오는 환자들 중 대다수가 온라인 수업(virtual school)을 듣는 학생들인데 심지어 지난해까지는 시력이 아주 좋았다가 급격히 나빠진 사례도 많이 본다. 적어도 하루 한시간 이상은 멀리 보고 야외 활동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안경 시장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의 안경(spectacles) 산업 규모는 2020년 91억3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39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안경테(Eyewear frames)는 2020년 57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101억6000달러 규모로 비약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아이웨어(eyewear) 시장 전망

(단위: US$ 10억)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a

 

안경업계의 넷플릭스 ‘와비파커’ 상장

 

이 같은 안경 업계 호시절을 맞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 안경전문업체로 인기인 와비파커(Warby Parker)가 창업 11년 만인 9월 2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 동창생 4명이 ‘왜 안경이 아이폰보다 비싼거지?’라는 물음표로 2010년 출발한 이 기업은 혁신적인 유통 혁명 아이디어로 온라인 판매, 좋은 품질, 가격 파괴 등을 목표로 미국의 안경업계 독점시장을 무너뜨렸고 안경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닉네임까지 가지게 됐다. 직상장 방식(별도의 기업공개절차를 통한 초기 공모를 거치지 않고 자사주를 직접 상장하는 것)을 택한 와비파커는 상장 첫날 기준가 40달러에 시작해 36% 상승한 54.49달러로 마감하며 발행주식 기준 회사 가치를 60억 달러를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월 29일 상장된 와비파커 주가 변동 추이

external_image

자료: NYSE

 
미국에서 안경이 비싼 이유

 

미국에서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려면 시작가 200달러는 기본이다. 우선 검안의에게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가장 기본형 안경테를 골랐더라도 렌즈에 기능을 추가하면 가격은 어느새 수백 달러를 호가한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미국 안경 시장 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유는 프랑스 광학기업 에실로(Essilor)와 이탈리아 기업 룩소티카(LUXOTTICA)가 합병하며 탄생한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업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국의 다양한 안경 소매점들을 소유하고 Sunglass hut, Rayban, Oakley 등 각종 브랜드부터 안과 보험사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나간 룩소티카는 Prada, Chanel, Coach, Michael Kors, Tory Burch 등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를 통해 럭셔리 안경 제품에까지 세력을 확장시켰고 제품 생산과 유통 제어를 통해 가격 통제를 가능케 하게 됐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가격을 견제하는 신생 업체들이 생겨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증가하는 인터넷 판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시대가 안경 판매도 온라인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안경 판매 시장은 더욱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표에 소개하는 미국의 온라인 안경 업체 베스트 5 외에도 FramesDirect.com, DIFF Eyewear, Eyeconic, EyeBuyDirect, LensCrafters 등 다양한 온라인 업체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안경 업체 베스트 5

업체명

특징

GlassesUSA.com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처방 전 안경 소매업체 중 하나로 Ray-Ban, Gucci 등 디자이너 안경테부터,

39달러로 시작하는 저렴한 안경테까지 구비하고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해 안경을 가상 착용해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턴정책은 첫 번째 구매에 한해서만 14일 이내에 가능하다.

Liingo Eyewear

처방 전 안경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목표로 운영되는 업체다. 79~129달러 선으로 가격 책정했으며 온라인 상으로 가상 착용 및 오프라인 상으로 최대 5개의 안경테를 집으로 받아 무료로 착용해볼 수 있다. 환불 및 교환 정책은 60일로 긴 편이다.

Zenni Optical 

6달러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안경테 등 역시 합리적 가격의 안경 제공을 목표로 2003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설립됐다. 가상 착용을 사진 대신 영상으로 업로드하는 점이 특징이다. 각 프레임(최대 50개까지 착용 가능)을 180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편광, 변환 렌즈 또는 반사 방지, 안개 방지 코팅과 같은 업그레이드(4.95~169달러까지)를 추가할 수 있다. 환불 및 교환 정책은 30일이며 스토어 크레딧으로 제공한다.

warby parker

디자이너 스타일의 안경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사명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상 착용(virtual try-on)이 가능하며 최대 5개의 안경을 집으로 배달받아 무료로 착용해볼 수 있다. 환불 및 교환 정책은 30일이며 1년간 렌즈의 스크래치를 보장해주는 노 스크래치 개런티(no-scratch guarantee) 서비스를 제공한다.

Pair Eyewear 

아이들을 주 고객으로 염두에 두고 설립된 회사다. 설립자인 Nathan과 Sophia는 Warby Parker의 전 제품 책임자와 함께 아이들이 실제로 좋아하고 착용하고 싶어할 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의 안경을 만들기 위해 협업했으며 결과적으로 성인들도 맘에 들어할 다양한 안경들이 출시됐다. 환불 및 교환 정책은 30일이다.

자료: 각 업체 웹사이트

 
시사점

 

안경은 마진이 많이 남는 산업이고 노령화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안경 시장을 독점했던 룩소티카가 중간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마진을 줄이고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웠던 것처럼, 미국의 안경 시장은 온라인에서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의 안경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시기를 잘 틈 타 독자적이고 우수한 안경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할 때이다.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A 안경점 매니저 L은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안경 수요가 급증했는데, 안경 제조 공장이 있는 남부 지역 허리케인 등 여러 변수로 보통 배송이 일주일 이상 늘고 있다”며 “고객들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빨리 받아서 쓸 수 있는 신속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 때 렌즈가 선글라스로 변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는 안경 등 기능성 안경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자료: Warby Parker, NYSE, Wall Street Journal, STATISTA, Forbe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첨부파일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주소: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로 169 (노원동3가)
사업자등록: 503-82-05397   대표자: 정왕재   전화: 053-358-0991   팩스: 053-358-0997   이메일: koic2020@gmail.com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2021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Designed By ADS&SOFT | All rights reserved.